새벽3시. 2019. 4. 4. 15:39

한나절만에 이름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촛불에 늘어져 있는 빨래의 그림자처럼
붉고 어둡고 가늘가늘 흔들린다.

 

20150701 당신의 집에서

 

20150831 1858
참... 이 와중에 모기는 내 기분따윈 알것 없이
앉아서 코를 박는구나.
게다가 오늘은 여름이 끝남을 알리는 공식적인 날이다.

낯선 곳에 촛불이 뜨자 천장에 널린 빨래가 흩어지듯 모이고
흘러갈듯 붙들려 있는 모습이 애잔하여 찍어두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