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詩] 늦봄1

새벽3시. 2019. 7. 15. 18:03

가을비가 내리고
해가 수십 번 지고 나면
안타까웠던 기억이 희미해지는 만큼,
내년에 찾아올 봄에 피는 노란 꽃을
또 늦봄까지 잊고 살겠지

혹시나, 그 꽃을 보아도
나는 아마 그 꽃이 오늘의 그 꽃이 아니니
보지 못할 것이다.

20151114 2109
늦은 봄에 길에 떨어진 노란 꽃에 대한 글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