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한달]2016년 4월
새벽3시.
2019. 7. 16. 16:48
"벚꽃은 흐드러지고
벚꽃처럼 마음도 갈 곳 모르고 흩날리던 달"
1. 갑작스레 회사가 분할되는 것이 결정 된 달
2. 벚꽃이 만발하여 지독한 미세먼지에도 엄마아빠와 산책 나간 달
3. 과제물로 곯머리를 앓으면서도 제때 제출하지 않고 내버려둔 달
4. 곧 헤어질 동료들과 서로 아쉬워하던 달
5. 처음으로 닭똥집 볶음을 손수 해먹어 본 달
"생각처럼 흘러가주지 않는 인생이
매우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