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 2019. 4. 9. 03:19

내게 읽힐 예비 목록을 적어둔 시집 여덟개와
연작소설 두권을 사기위해 다섯시 반에 서점에
들어갔다가 열시가 다 돼서야 나왔다.

하마터면 시집 여덟권을 다읽고 나올뻔.
양심은 있어서 그 중 다섯 권을 샀다.
한줄이라도 나를 풋미소 짓게 했다면
내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면
그책은 내게 읽힐 책이다.

아.  근데 밑줄치고 싶었던 그 시들이 어딨었더라?

 

20150919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