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詩] 퇴근길2

새벽3시. 2019. 4. 11. 18:30

실낱같은 몸뚱아리

휘청하게 휘인허리

희마할 듯 밝아올 듯

 

에너지를 모두 쓰고

위태로운 휴대전화

꺼질 듯 아니꺼질 듯

 

천근인양 만근인양

무거운 몸 터덜터덜

넘어질 듯 스러질 듯

 

퇴근길 높디 내걸린

초생달도 샛바람에

떨어질 듯 단디쥔 듯

 

20150618 2251

이제 퇴근한다.

요새 넘 바쁘고 지친 일상에 퇴근하며 하늘을 보았다.

아... 갑자기 오래전 써뒀던 시가 생각난다.

그 시를 조금 수정하여 옮겨적는다.

 

오늘도 네게 위로 받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