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감기몸살, 아픈건 서럽고, 몸은 모과차로 달래고

새벽3시. 2019. 4. 10. 01:28

아침부터 왜이렇게 목이 아프지 했다.
목감기가 오는 줄도 모르고 물만 연신 마셨다.
점점 더 아파지더니 저녁땐 침조차 삼키기 어렵다.
간신히 모임 끝나고 연희동으로 오는길엔
붙잡은 핸들에 기대어 쉬고 싶었다.

아.  감기몸살 오는가보구나.
아직은 안되는데...
푹 쉬질 못하는데...

집에 와서 종합 감기약 먹고
모과차를 끓여 마셨다.

동생도 없고 엄마아빠는 주무실테고...
어디 아프다고 말할 사람도 없네.

오늘따라 참 외롭다.

 

20160104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