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詩] 월라봉가는길
새벽3시.
2019. 7. 4. 17:16
월라봉 가는 길에 만났다.
잠든 나무들은 낯빛이 어둡고
촉촉한 숨을 쉬는 엉겅퀴는
더욱 붉다.
하늘이 가늘게 내쉬는 숨에
대지는 온통 발랄한 빛을 뿜는데
나무는 얼굴색 한번 바꾸지 않은 채 잠만 잔다.
20150519의 제주
비오는 날 월라봉에 올라가는 길
07/08 오후 10:29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