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詩] 빗방울

새벽3시. 2019. 7. 4. 17:32

비 그친 밤.
유리창에 얼거진 애상(哀傷)의 분자들.
옅은 미소가 켜켜이 들어차고
결합, 분열, 파괴, 생성.
동그라딴 얼굴로 부영하는 애상(愛想).


08/26 오후 11:07 위치 방배1동

 

인천에서 미팅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안에서
어제 쓴 시를 올리려고 찍어둔 한강 사진을 찾다
지금과 지금 이전을 교차하며.
결국 완성은 집에서.

그분한테 전화가 오는 바람에 저장도 못하고
더듬더듬 다시 쓴.
지금의 감정은 과거의 감정과 만나 일으킨 화학반응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