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詩] 그림자

새벽3시. 2019. 7. 5. 11:36

 

오후 다섯시 오십오분

해지는 길을 걸었지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

 

서로 포옹하는 것처럼
서로 뽀뽀하는 것처럼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나무에 기대어 잠깐 쉬었다가
가게에 들어 잠깐 사라졌다가
앞만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

 

 

20150918 1546.

내방역에서 방배역 가는 길에.

 

하지만 난 나무랑 한 컷 찍음!!!
가을나무야 네가 잎을 다 떨구기전에

가을날 너의 영혼을 내가 남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