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생각과시
행복의 크기
새벽3시.
2019. 4. 10. 18:30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오랜 기간동안 대화할 사람 하나 없이 외진 감옥에 갇혀있었다.
그 사이 그는 많은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약혼녀, 아버지, 선장이라는 직업, 명예와 젊음...
그는 감옥에서 알게 된 신부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많은 부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복수를 한다.
그가 위처럼 말했다. 그리고 그가 그동안 겪어온 극도의 불행이 과연 지금은 그에게 불행과의 거리만큼이나
큰 행복을 주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어쩌면 행복과 불행의 값은 둘 사이의 거리가 아닐까?
숫자 0을 기준으로 불행은 음수쪽, 행복은 양수쪽. 하지만 행복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
불행이 점점 빼기를 더해가면 행복은 불행과의 거리만큼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행복이 항상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불행은 다시 행복의 자리에서 빼기를 더 할뿐이니까. 그리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
(갑자기 '세옹지마'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지금 불행하다고 슬퍼하지 말자.
이건 나의 행복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니까.
20150518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