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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를 하려니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4. 3. 23:03
남편의 권유로 임신과 동시에 멈춰버린 모든 활동들 중에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멈춰진지 너무 오래라, 쓰는 게 무에 어려우랴만
괜히 머뭇머뭇하게 된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할때만해도
폰에 메모하듯이 적어두던 몇년간의 글들이 고장으로 일시에 날아가버린 충격에
안전하게 기록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지금은 네이버에서 옮겨와 새로운(이것도 남편의 권유로)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려다보니
왜이렇게 하고싶은게 많아진것인가?
그 전엔 글쓰기/사진 카테고리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내게 가지를 뻗은 남편과 내 아이와 그 외 가족들처럼
새로운 블로그에도 잔가지가 많아져버렸다.
2년간 내게 생각지 못했던 매우 많은 일들, 특히 결혼과 출산, 육아는
인생의 카테고리를 바꿀 만큼 매우 비중있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 그런데 말이다.
나는 다시 예전처럼 블로그를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별 것 아닌 이것에 무얼 그리 걱정하는지..
아이를 재운 뒤, 그간 누적된 글들을 옮기는 작업을 하려고 했건만..
정작 글 세 개 옮긴게 전부.
벌써 11시다.
나는 곧 기침이 심한 아기를 위해 며칠 먹일배숙을 만들고 자겠지.
오늘도 그만이구나~
20190403 1100
코코아 타놓고 멍하니 있으니
뜨거운줄도 모르고 호룩 했다가 입술 다 데인.
그나저나 오늘은 러리를 재우는 중에 내가 하도 재채기를 해서
재우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오늘은 한시간이라도 제대로 하고 자려고 했더니.
왜 이리 시간은 많은 듯 하면서도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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