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씨/내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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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백해무익하다는 3백(白)에 대하여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2. 14:48
영조대왕의 장수비결로 운동과 절제된 성생활외에도 하얀음식들이 있었죠. 송이대왕이라 불릴만큼 송이버섯을 좋아했고 흰쌀로 만든 음식을 즐겼는데, 요즘은 백해무익한 3백을 흰쌀, 밀가루, 설탕이라며 무조건 기피하는 풍조가 지나칠 정도라 우려스럽더라고요. 미디어의 편향되고 잘못된 정보가 가져오는 오류들. 사회의 수많은 구성원처럼 식품도 뭐든 적절할 때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 좋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407 1635.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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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무 일 없지 않지만, 아무 일 없는 것처럼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2. 14:21
어제 어느 분이 쓴 시를 보여줬는데, 산 것을 먹는 그때의 감상을 쓰셨더라고요. 거기 마지막 연에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살리기 위한 것과 살기 위한 것.' 아 그 한마디가 매우 뜻깊더랍니다. 더불어 중세국어를 공부할 당시 되게 헷갈리던 '살다'가 기본형인 '살이다'와 '살리다'도 생각이 나더군요. 하나는 살게 하다이고 하나는 현재에도 남아있는 '살리다'인데 어감이 아주 비슷하면서 매우 다른 뜻. 책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고는... '아무 일 없지 않지만 아무 일 없다.' 이게 딱 그 느낌이네요. 201603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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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경향신문, 20160325자 김용민 만평, 청년학대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2. 14:18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젊은이들의 정치참여이다. 정치참여의 시작은 투표이고,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시작도 투표이다. 제발 투표 하자. 오늘 아침에 누가 물었다. 현 사회의 심각한 청년실업의 문제는 개인의 잘못인가 국가의 잘못인가? 국가의 잘못이다. 그 전에 개인의 잘못이다. 확실한 것은,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잘못도 국가의 잘못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지금의 국가는 유권자가 만든 것이니까. -어디까지나 사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1603242156042&code=361101 [김용민의 그림마당]2016년 3월 25일 new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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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알면 알수록 무식해진다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5:17
정말 알면 알수록 모르겠어요. 알려고 파면 팔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고. 하.. 이렇게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시시껄렁한 글도 읽고 생각도 하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언제 다 알지? 라는 생각이 들며 배움은 끝이 없다는데 그냥 포기하고 살자. 라고 하죠. 알면 알수록 기쁘기도 하지만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어쩔땐 모르는 게 약이 맞는구나 싶어져 포기하고 사는게 행복감은 더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노자가 말한 '배울수록 근심이 많아진다.(絶學無憂)'라는 말이 종종 생각납니다. 잡념도 많아지고 자신의 무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욱 괴로워집니다. 그래서 더욱 알고자 노력하고 파고 파면 더욱 더 몰랐던 것들이 많아 더 괴롭고.. 맨날 반복............ 20151229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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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죽음이 주는 용기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5:07
이런 프로젝트도 참 좋군요.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그분은 국어시간에 교과서 수업을 안하셨지요. 대신에 아이들한테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글을 쓰고 발표를 하게 하는 수업을 하셨어요. 그때 선생님이 우리에게 과제를 주셨는데 '너는 오늘 밤 열시에 죽는다. 이제 네게 남은 시간은 고작 8시간 뿐이다. 무엇이 생각나느냐? 무엇을 하고 싶으냐? 무엇을 할 것이냐? 그리고 무엇을 했느냐?' 라는 대략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과 유서를 쓰는 과제였죠. 우리는 다음 시간까지 그것을 쓰고 마지막에 자기 소감까지 한장 써가는 것이었는데 아, 학창시절이라 그런건지, 죽음이라는 것 때문인지 참...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에요. 그때 나의 행동과 글까지도요. 죽음은 강한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2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