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요리'라 쓰고 조리로 읽음
-
콩국수가정사/'요리'라 쓰고 조리로 읽음 2020. 8. 18. 23:52
여름이면 시원하게 한그릇 먹기 좋은 음식으로 생각나는 것 중에 냉면, 냉모밀과 더불어 콩국수가 있다. 밖에서는 잘 안사먹게 되지만, 여름별미로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 콩국수다. 하지만 콩국수를 집에서 만들어먹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콩을 불리고, 삶고, 헹구고, 껍찔을 골라내고, 갈아서, 비지를 제거하고 국수를 삶기까지의 과정은. 그래서 나는 삶은 콩 그대로 착즙기에 착즙해 먹지만 그 맛은 엄마의 콩국수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딸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갔는데, 평소보다 무척 더운 날이었다. "오늘 네가 좋아하는 콩국수 해먹자." 라는 소리에 신이 났다. 목넘김이 매우 부드럽고 우유처럼 뽀얀데도 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엄마표 콩국은 여름에나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이제 연세..
-
되는대로 닭똥집볶음가정사/'요리'라 쓰고 조리로 읽음 2019. 7. 16. 11:34
오래간만에 일찍 집에 오는 길에 근위를 샀다. 냄새에 민감해서 직접 해먹는 게 아니면 먹기 쉽지 않아서 참아두었던 메뉴. 밀가루 듬뿍 넣고 밀가루 안 묻는 부분 없이 꼼꼼히 다 묻히고 바락바락 많이 치댄 후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조물조물 헹궈냈다. 올리브오일, 소금, 근위 넣고 볶다가 찧은 마늘 마저 넣고 조금 더 볶다가 깐마늘 넣고 또 볶다가 파를 길쑥하게 썰어 넣고 파슬리가루를 넣어주지만 오늘은 파슬리가루 대신 쑥을 해치울겸 대신 넣었다. 오~ 생각보다 쑥 잘게 찢어 넣으니 괜춘하네. 마지막에 청량고추 썰어서 한번 더 볶은 후 통참깨로 마무리. 아, 집에 양파랑 피망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맛이랑 식감 만큼 시각적 효과도 중요한데.
-
[1일1채] 20190421 채소버터구이가정사/'요리'라 쓰고 조리로 읽음 2019. 4. 22. 07:36
저녁식사 재료 토마토 파프리카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가지 새송이버섯 가염버터 죽염 파슬리가루 요리법 1. 브로콜리와 방울 양배추는 미리 데친다. 2. 가지와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깍둑썬다. 3.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한다. 5. 가지와 새송이버섯을 기름 없이 굽듯이 먼저 볶다가 약간 익으면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 버터를 넣고 골고루 섞어 볶는다. 6. 거의 다 익으면 죽염을 뿌려 약하게 간을한다. 7. 6이 다 익으면 미리 데쳐놓은 브로콜리와 방울양배추를 넣고 버무려 잠깐 더 볶은 뒤 불을 끈다. 8. 그릇에 올린 뒤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