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씨/내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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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모과가 완벽하려면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3:57
오래 만난 사람과 그 집안에서 결혼을 하자고 줄곧 말했을 때 저는 미적미적 미루었었어요. 꼭 그 사람이 탐탁치 않아서는 아니었는데... 어느 어르신이 그런 저를 보고 이러시더군요. '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중 둘만 갖췄으면 하는거라'고. 갑자기 글의 '모과가 가진 향과 산미, 모과에게 없는 것은 단 맛'이라는 대목에서 그 어르신의 말이 생각났어요. 생각해보면, 완벽한게 어디있겠어요? 다만 '부족함'을 '완전함'으로 함께 할 짝꿍을 만난다면 모과차처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그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51115 2358. 분홍천 -Sweetenet,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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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헤게모니, 변화가 필요하다.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1:34
저도, 그래서 글을 썼어요.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고, 알아들을 수 없겠지만. 최소한 저만은 10년이 지나도 그 글의 의미와 글을 쓸 때의 마음과 그 때의 상념을 잊지 않겠지요? 고대부터 지금까지 '헤게모니'가 존재하는 모든 시대는 어느 때를 막론하고 늘 반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응집력 있는 힘은 '늘'이 아니어서 그들은 '대부분'을 우습게 봅니다. 한번 응집하기가 쉽지 않고, 응집한다 하더라도 뜻을 이루기 쉽지 않지요. 각고분투하여 얻었다 하더라도 반세대가 지나면 다시 쉽게 놓칩니다. 자신들이 얻은 산물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우습게 여김. 그 우스움을 우리가 만든 거란 걸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변화해 나아가길.. 20151116 1106. 분홍천 -역사는 그렇게 쓰여져 왔다, 스테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