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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늑한 사람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1:40
저는 그 찌질하다는 것을 온돌방 같은 마음이라고 했지요.
"저는 온돌방 같아요. 빨리 뜨거워지진 않지만, 쉽게 식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급하게 다가오다가는 혼자 지칠지도 몰라요. 천천히 오세요."
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헤어지고 나면
"이제는 하나도 생각 안나." 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어떤 사람이 향수처럼 남아있더랍니다.
찌질한게 아니라, 우리는 그만큼 아늑한 사람들이라고 해두어요.
20151102 1938.
분홍천 -찌질한 사람,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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