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씨/내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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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인연은 두 세계가 만나는 일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5:42
말씀대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세계들의 만남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지요. 적대적 정상급들의 회담보다 어렵고, 칠석의 사랑보다 이루어지기 힘든 게 인연인 것이겠지요. 성을 떠나서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는 우주의 충돌이고, 새로운 은하가 생성되는 단초가 되어 그 효과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먼 훗날 돌이켜보며 깨닫게 될 일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영향이 지대할 것이란 것. 저는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중요함이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과는 다릅니다. 현대의 인맥, 소위 '인적네트워크'라는 단어는 "필요에 의한, 영양가 있는"을 함의하고 있기에, 저는 인맥이란 말이나 인적 네트워크라는 말을 질색해요. 그냥 그 인연의 존재 자체로 내게 다가오는 영향이 좋습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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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매우 인간적인 것.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5:39
많은 이들이 결심한지 오분 안에 돌아서요. ㅋㅋㅋㅋ 저는 좀전에도 매일같이 떡볶이를 먹은 제가 또 떡볶이를 찾길래 '안돼, 오늘은 몸에 좋은 뼈다귀 해장국을 먹자!' 라고 해놓고 일분도 지나지 않아 떡볶이 집으로 가고 있더랍니다. 이렇게 금세!!!!! 결심이 바뀐다고요 ㅋㅋㅋㅋ 그렇게 쉽게 결심이 무너지는 자신에게 미련 곰팅이라고요? 곰은 귀엽기라도 하다고요? 에이.. 곰은 매우 이중적인 동물이죠. 당신과 우리는 말초신경까지 단순하게 욕구에 따라 했을 뿐이에요.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건, 다른 건 몰라도 한 면 정도는 이중적인 교활함을 갖고 있지 않고, 욕구에 충실한 솔직한 사람들이며, 대하기에 매우 편한 사람이라는 것. 그렇기에 매우 인간적이라는 것. 20151122 0247. 분홍천 -미련곰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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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엉망진창? 억만진창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5:37
억만진창. 완전 공감되는 변용어네요. 억만진창, 억만진창... 전 '진창에 빠진다.'는 표현을 가끔 쓰는데 진창은 수렁에 빠진 것 보다 더욱 힘들게 느껴지거든요. 수렁은 그저 함정이나 자기 꾀어 빠져, 지나가는 이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 정도라면, 진창은 한 둘의 도움으로는 어림도 없고, 그나마도 진창에 굴러 너무 더러워진 내 모습에 손을 뻗다가 움츠리거나 자신마저 진창물이 튀거나 진창에 빠질까 쉽사리 돕지 않고 모른 채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ㅁ이거든요. 근데 거기다 '억만'이라니... 한번의 진창도 힘든데 억만번의 진창이라니... 20151122 0258. 분홍천 -소소함, 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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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부끄러움과 미안함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5:31
부끄러움과 미안함은 잠시입니다. 사람들은 오래 기억하지 않아요. 다만 현 상태를 알 뿐이죠. 딱 눈한번 감았다 뜨면, 쏜살같이 잊혀질 일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날 비난하지도, 싫어하지도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많은 일을 행할 때 자신감이 확 생김. 선택이 자신있어짐! 아, 한가지 아닌 것은 더러움과 냄새남은 다름. 내가 생각할 때 이만하면 깨끗한데 보다 남들은 더욱 더럽고 냄새난다고 생각함. 그 더러움이 물리적인 것만은 아니겠죠? 그러니까 구구절절 생각말고, 지금 내가 갖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이런거 저런거 원하는 것만 생각해요. 내일 좋은 결과 있기를.. 20151119 0035. 분홍천 -구하는 자만이 구한다,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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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언어가 민족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알려준다.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5:28
언어를 보면 그 민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거 어떤 것이 중요했는지 알 수 있죠. 'interview'가 단독으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면접, 면담, 면회, 회견 등'의 여러 단어를 동시에 지칭한다면, 그것은 상대적으로 우리 민족보다 '이야기'나 '정보 나눔'에 대해 민감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몽골에 '말'과 관련된 단어가 많고, 우리 나라에 '쌀'과 관련된 단어가 많은데 영어에는 'horse', 'rice' 하나 밖에 없는 것 처럼요. 전 영어는 무식이기에 제가 아는 선에서 생각되는 대로 적습니다. 20151119 0037. 분홍천 - 인터뷰, 강*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