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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모과가 완벽하려면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3:57
오래 만난 사람과 그 집안에서 결혼을 하자고 줄곧 말했을 때
저는 미적미적 미루었었어요.
꼭 그 사람이 탐탁치 않아서는 아니었는데...
어느 어르신이 그런 저를 보고 이러시더군요.
'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중 둘만 갖췄으면 하는거라'고.
갑자기 글의 '모과가 가진 향과 산미, 모과에게 없는 것은 단 맛'이라는
대목에서 그 어르신의 말이 생각났어요.
생각해보면, 완벽한게 어디있겠어요?
다만 '부족함'을 '완전함'으로 함께 할 짝꿍을 만난다면
모과차처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그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51115 2358.
분홍천 -Sweetenet,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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