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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방향텍스트/생각과시 2019. 7. 5. 14:53
뻥 뚫린 하늘만 올려다 보기엔
눈앞을 가로막는 빌딩숲이 답답해져 갑작스레 왔다.
해가 쪼개져 내려 온통 따갑다.
모래가 고와서 발바닥은 기분이 좋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바람이 저 혼자 왔다며 나를 붙잡고 흔든다.
눈앞은 시원한데 가슴은 여전히 답답하다.
바람을 한입 베어물고 입안에서 굴리며 오물댔다.
일 년후, 나는 어디로 흘러가 있을까?
방향,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내게 지금 제일 필요한 지침.
20150909. 1501.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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