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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 결혼합니다.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7. 25. 07:56
오늘 결혼합니다.
저는 결혼식이라는 행위보다 제 짝꿍과의 결합이 더욱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라 그것이 결혼식에 치중되어 바래지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20대때부터 꿈꿔왔던 간소함만큼은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의 허락아래 최대한 간소하고 소박하게, 아주 가까운 친지와 친구 몇, 감사한 지인 몇분으로 한정하여 치르게 됐습니다.
지금껏 끌어왔던 항로를 바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미명의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제 손을 깎지 낀 이 사람을 믿습니다.
이 사람도 그런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살아가면서 어려울 일들이 많을 것을 압니다.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큰 난관들을 만나기도 할테지요.
사랑이라는 마음에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을 더하고
신뢰를 얹어서 현명하게 이겨나가겠습니다.
제게는 이제 가족이상으로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가 옆에 생겼습니다.
이 사람이 있기에 제 정신과 가슴은 충만함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이 사람과 함께 서로 아끼고 잘 살겠습니다.
SNS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아 아는분은 별로 없지만, 미혼에서 기혼이 되는 일은 큰 일이기에 두서없이 다짐하듯 긴 글을 쓰며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합니다.
2017. 10. 29. 0006
잘자리에 누워서.'가정사 > '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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