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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북보은, 하얀민들레생태마을(숙박 강추!!)더리뷰/가고 2019. 8. 20. 07:48
7월 초, 오장환 문학관을 가기위해 숙박도 잡지 않고 무작정 보은으로 갔다.
처음에 정지용 문학관을 들러 저녁무렵 오장환 문학관에 도착했는데
산골산골,,, 이런 산골속에.. 숙박이란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한참을 이리저리 차를 움직여 찾아보았으나 보이는 건 산과 몇몇 집들 뿐 ㅠㅠ
아무리 인근 숙박 검색, 네이버, 구글링 폭풍 검색을 해도 나오는 숙박은 없었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산 위에 한옥이 크게 있는 걸 발견하고 무작정 하루 재워달랄 심산으로 올랐다.
설마 내치진 않겠지 하고 찾아간 곳은 주민이 사는 그냥 한옥집이 아니었다.
동네에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숙박시설.
하지만 딸랑 세명이 자기엔 너무 큰 시설이었다.
단체 워크샵등으로 가기 아주 좋은 곳.
하지만 동네 이장님 이하 숙박 시설을 관리하시는 동네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30명은 잘만한 그런 본채를 내주셨고 우리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
본채에서 문을 열고 바라본 모습.
우리가 갔을 당시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어 조금 어둡지만
이곳 실제 풍경의 운치란.. 가히..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비까지 서슬피 내리고 있어 특히 그 운치란.. 크.......
동네 이장님, 부녀회장님, 거기서 친해진 희용이, 희용이 부모님까지..
너무 친절하고 아침까지 따로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정식으로 예약하고 단체로 왔어도 다른 곳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싼 값을 숙박비.
우리는 딸랑 셋이 왔다는데에 숙박비를 다 받지 않고 별채의 비용을 받으셨는데
별채는 예닐곱명이 잘 수 있는 방이었다.
별채비용 8만원.
너무 싼거 아닌가요 이장님???
아주 조용하고.. 산에 파묻혀 아늑하고...
운치는 최고고.... 게다가 산자락 정기가 본채에 집중되어 들어와
절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
대추딸 철 되면 와서 대추 좀 따라가고 하신 동네 어르신들.
대추 딸 때 다 되어가는데 정말 또 가도 되는거죠????
다시 갈게요~~~~ 정말 그때 고마웠습니다.
20150711
- 하얀민들레생태마을
- 충북 보은군 회인면 부수2리 49-2
- 043-542-9523
(이장님께 왜 입구에 숙박시설을 써놓으시지도,
인터넷 광고나 아무것도 안하시냐고 물으니 이장님 왈,
"다 노인네들 밖에 없어서... 그런거 할 줄 몰러유~"
정말 정감 넘친다 ㅋㅋ 나한테 별채 하나 내주고 관리해달라고 하면
평생 살면서 해줄 수 있을만큼 좋은 곳.)
아참 그리고 그 위쪽으로 또 짓고 계신다고... 내년 봄이면 완공될거 같다고
그때쯤 홈피나 뭐 만들거 같다고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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