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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김현성(백석 100주년 기념)더리뷰/듣고 2019. 8. 20. 07:52
지금 내가 듣고 있는 노래.
나는 이 음악이 별로다. 하지만 그래도 종종 듣는다.
씁쓸하면서 달콤하고 슬프면서 낭만적인
이 시가 마음을 곱씹게하는게 좋아서이다.사춘기 시절, 가장 먼저 왼 시가 바로 이 시다.
이 시를 읽으면 몰아치는 폭풍감성에
주체할 수없어 연필로 종이에 마구 휘갈겼었다.하지만 성인이 된 내가 지금도 이 시를
좋아하는 건 그런 감성때문 보다는
이 시를 썼던 때의. 백석의 마음이 내게도
종종 들이칠 때가 있어서이다.인생이 더해갈수록 삶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시와 음악가사 -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오막살이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요히 와 이야기 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눈이 나린다.201509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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