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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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새벽4시이티씨/꿈기록 2019. 4. 9. 03:37
결혼식이었다. 그것도 내가 결혼하는 것이다. 기분이 묘했다. 내가 결혼이라니? 좋기도 하고, 결혼할 사람도 없었는데 결혼이라는게 놀랍기도 했다. 신부입장 차례가 왔다. 그런데 내 손이 허전하다. 화려하거나 순수하거나 어쨌거나 내 손에 부케가 들려있어야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부케가 없었다. 그러자 마음이 조급해지고 어쩌지어쩌지 싶으면서 기분이 되게 찜찜했다. 주변 사람에게 부케가 없다고, 친구에게 부케가 없다고, 동생에게 부케가 없다고 얘기를 했으나 누구도 이야길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대로 입장을 했다. 입장을 하면서 보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였다. 엄마는 혼주 답지 않은 평상복 차림으로 얼굴이 굳은 채 나와 나란히 걷고 있었고 나는 아빠가 아니고 엄마가 내 입장을 돕고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