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쓰는 양배추씨가 무럭무럭 자란다. 물을 얼마쯤에 한번씩 줘야할지 몰라 흙을 살살 파서 만져보기를 매일 반복하다가 열흘만에 흠뻑 주었다. 그 사이 이름도 지어주었다. '용쓰는 양배추씨' 우리 윌슨이 윌리가 죽은 뒤에 많이 외로웠을텐데, 양배추씨가 생겨서 좋겠다 ㅎㅎ 그리고 양배추씨,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와.... 이렇게 빠르게? 대단한 생육!! 20160220 2333. 연희동에서.
결국 양배추의 썩은 밑둥은 베어내고 화분에 심었다. 사흘이 지났다. 핏기없는 얼굴마냥 노랗게 뜬 싹이 싱싱하고 푸르러지고 잎도 더욱 피어나고 자랐다. 꼭 꽃같다. 20160212 1618 연희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