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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십삼 열 셋. 벌어짐은 하나부터 열까지가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그리고 다시 하나부터 셋까지. 이거 너무 버거운 숫잔데. 대체 잘 하는건지. 내가 무슨 짓인지. 차이를 인정하는 게 아니라 차이를 알고 그만두어야하는데. 열 셋의 간격은 너무 크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모습. 결정도 못하고 머리를 쥐어뜯게 된다. 20160125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