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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를 하려니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4. 3. 23:03
남편의 권유로 임신과 동시에 멈춰버린 모든 활동들 중에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멈춰진지 너무 오래라, 쓰는 게 무에 어려우랴만 괜히 머뭇머뭇하게 된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할때만해도 폰에 메모하듯이 적어두던 몇년간의 글들이 고장으로 일시에 날아가버린 충격에 안전하게 기록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지금은 네이버에서 옮겨와 새로운(이것도 남편의 권유로)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려다보니 왜이렇게 하고싶은게 많아진것인가? 그 전엔 글쓰기/사진 카테고리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내게 가지를 뻗은 남편과 내 아이와 그 외 가족들처럼 새로운 블로그에도 잔가지가 많아져버렸다. 2년간 내게 생각지 못했던 매우 많은 일들, 특히 결혼과 출산, 육아는 인생의 카테고리를 바꿀 만큼 매우 비중있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