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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개 및 나만의 해설 : 욕망하는 것으로 향하는 길] 푸른밤 - 나희덕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1. 15:10
욕망하는 것, 바꿔 말해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 목표, 희망, 기대 이러한 것들은 무수히 막다른 길에 막히고 좌절하며 아파하고 깨지고 고통받아가며 이루어진다. 어쩌면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삶이라는 항해 속에 맞이하는 불가결 요소인지도 모르겠다. 나희덕의 이 시를 읽을 때 나는 사랑의 상처로, 던져버리고 싶은 욕망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고통에 많이 아픈 때였다. 그래서일까, 오래 전 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이별 후의 애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 시 전문-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