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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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글이 음울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나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4. 10. 01:20
그간의 충돌은 상생하기 위한 충돌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상생이 아니라 살생의 수니까.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것 뿐. 따라서 내 패를 까기 전 간을 보기 위한 부딪침이었다. 그런 중에도 속은 끊임없이 요란하다. 한 사람의 눈물이 아프지 않은 건 아닌데, 다 같이 괜찮을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한 사람이 쏟을 눈물을 보는 것이 무척 두렵다. 그러나 손으 이미 장갑을 끼웠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란 쉬운게 아니다. 한 사람을 희생시켜 이백오십을 구하는 게 낫다. 이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그에 대한 최선의 배려이다. 신의를 저버린 괴로움보다 부도덕함을 눈감는 양심이 더욱 괴로울 것이다. 라며 오늘도 위로. 아... 여리기만 하던 네가 언제 이렇게 살벌해졌니. 2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