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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열다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5. 16:50
두개의 문이 있다. 그 문은 늘 같은 보기로 마주한다. 하느냐 마느냐 혹은 그럴것이다 아닐것이다. 사람들은 늘 이것에 시달린다. 가끔은 하고싶은가 아닌가 이것이 되기도 한다. 아주 미약하게나마 좋아하는가 좋아하지 않는가 이런 보기도 들어있다. 왜 인간들은 늘 두갈래의 길에서 멈추어 매번 다른 문제의 같은 보기로 고민하는 것일까 망설이게하는 무엇이 없었다면 아예 한쪽 문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문이라는 것 자체도, 길이라는 것도 있을리 없다. 어느 문으로 가느냐 그 뒤의 답은 신이 아닌 그 누구라도 알 수 있다. 뒤에는 늘 같은 답이 있기 때문이다. 후회하거나 후회하지 않거나. 20160906 0113 어쩌면 한동안 모든 SNS를 폐쇄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