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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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텍스트/생각과시 2020. 7. 14. 02:26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다시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 . .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 다시. 이미 내 마음은 시작부터 정해져 있었음을, 그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나보다. 200623 기다아니다. -------------------------- 어제 등산로 입구에서 아카시아 잎을 보자 어릴적 했던 사소하지만 중요했던 일들이 생각났다. 그 시절엔 누구나 한번 해봤을 듯한 행동. 나만 그랬을까? 누군가를 좋아 할 때 누군가를 잊어야 할 때 그리고 기다려야 할 때 그 때마다 확신이 없어서 했던 이 것은 이미 내 마음에 확신이 있었으나 그것을 끄집어 내고 싶었을 뿐으로 반복, 반복, 반복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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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상품앗이 - 상대방 4문장으로 서술하기카테고리 없음 2019. 7. 5. 17:24
깊어가는 가을 하늘 같은 푸른 자켓은 빨간 가디건과 대조를 이루었다. 새벽에 내린 비를 빨아들인 나무 아래 흙처럼 짙은 낯색은, 조명 때문에 더욱 계절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얀 종이 위에 열을 지은 다섯 손톱들이 발그스레한 표정으로 가느다란 손가락을 하나하나 머리에 이고 수줍어 한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숙이고 팔짱을 낀 채 눈을 깜빡인다. 20151024 1718 오픈컬리지 상상품앗이, 나누는 글쓰기 프로젝트 두번째 모임에서. 처음보는 상대방을 4문장으로 서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