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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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십년지기(十年知己)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0. 15:58
오늘 페북에 알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로그인 되어있길래 12월이고 올해도 다 갔으니 연말 인사나 하려고 인사를 했다. 그는 조금 있다가 답을 했다. 첫마디가 '잘있나' 였다. 내가 마구 웃었다. 이 상황이 갑자기 너무 웃겨서였다. 그리고 내가 . "우리는 늘 1년에 한번쯤, 당신이 먼저 문자로 '번호 바꼈나?' 하고 묻고 나는 '아니, 그대로야.' 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몇년에 한번 쯤, 내가 먼저 '안녕?' 하고 인사하면 '잘 있나?' 라고 묻고, 내가 '응 잘지내'라고 대답한다." 고 말했다. 나의 이 말 덕분에 우리의 대화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조금 길어졌다. "진짜 좋은관계ㅋㅋㅋㅋ" 라고 그가 말했고 나는 "게다가 이런 관계가 10년이 지속 된 것도 웃김ㅋㅋㅋㅋ" 이라고 답했다. 그와 나는 아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