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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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justice-Michael J. Sandel)더리뷰/보고 2019. 8. 27. 07:48
사회생활 16년차.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운 때가 또 있을까. 몇년 전, 평균이란 단어에 구역질이 나던 그 때. 그리고 나는 요즘 또 한번 큰 멀미를 시작했다. 그때 읽었던 이 책. 오늘 다시 집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 생각을 하게 될까?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 너무 어렵다. ---------------------------------------------------------------- 이 책은 얕은 지식을 갖고 있는 나같은 사람 조차 쉽게 읽히는 책이다. 뒤에 강의 CD도 있는데 책을 읽기 전에 보고 읽으면 더욱 이해가 잘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정이란 무엇일까? 며칠전 향연을 읽고 블로그에 '정의의 상대성'에 대한 나의 짤막한 생각을 붙여 놓았더랬다.(포스팅 맨 아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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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알면 알수록 무식해진다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5:17
정말 알면 알수록 모르겠어요. 알려고 파면 팔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고. 하.. 이렇게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시시껄렁한 글도 읽고 생각도 하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언제 다 알지? 라는 생각이 들며 배움은 끝이 없다는데 그냥 포기하고 살자. 라고 하죠. 알면 알수록 기쁘기도 하지만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어쩔땐 모르는 게 약이 맞는구나 싶어져 포기하고 사는게 행복감은 더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노자가 말한 '배울수록 근심이 많아진다.(絶學無憂)'라는 말이 종종 생각납니다. 잡념도 많아지고 자신의 무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욱 괴로워집니다. 그래서 더욱 알고자 노력하고 파고 파면 더욱 더 몰랐던 것들이 많아 더 괴롭고.. 맨날 반복............ 20151229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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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학이냐 유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1:57
어떤 학문이었든, 그 학문의 본질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유입되어 혹은 종교가 유입되어 민족 특유의 문화와 결합하면 그건 당연히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발현한 유학을 말하는 건지, 조선에서 융성한 유학을 말하는건지 잘 알 수가 없네요. 자꾸 공자공자 거리니까 마치 중국 유학사상의 본질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그 유학이라는 게 조선에 들어와 조선의 것이 되었을 때 유학은 종교로서의 색채도 띤다고 생각하는.. 그렇기에 유교도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지나가는 보통 사람으로 댓글들을 모두 읽다보니 왜 자꾸 그 연원만 파고드는지? 왜 한국에서는 유학이 유교가 되었는지를 먼저 헤아리진 않을까 싶어졌습니다. 사람들의 굳어진 입말은 괜한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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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정의의 상대성텍스트/생각과시 2019. 7. 5. 11:40
플라톤의 향연 中. 정의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행복과, 삶의 질과 국가의 향상을 위해 건전하게 모여 토론하고, 민족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하는 전통 놀이나, 역사공부등의 친애와 연대...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 그건 참으로 상대적인 것이다. 그들을 지배하는 야만인들, 우리로친다면 국권피탈 당시의 일본의 입장에서는 반동이고 추한 일일 뿐인 것이다. 지금 내게 좋은것, 기쁜것, 행복한것, 정의로운것이 누군가에게도 꼭 기쁘고 행복하고 정의롭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다고 상대방도 그럴거라 생각하지말자. 상대방이 나와 다르게 반응한다고 해서 그를 무조건 배제하거나 욕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된다. 20150915 2052 이건 그냥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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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크기텍스트/생각과시 2019. 4. 10. 18:30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오랜 기간동안 대화할 사람 하나 없이 외진 감옥에 갇혀있었다. 그 사이 그는 많은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약혼녀, 아버지, 선장이라는 직업, 명예와 젊음... 그는 감옥에서 알게 된 신부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많은 부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복수를 한다. 그가 위처럼 말했다. 그리고 그가 그동안 겪어온 극도의 불행이 과연 지금은 그에게 불행과의 거리만큼이나 큰 행복을 주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어쩌면 행복과 불행의 값은 둘 사이의 거리가 아닐까? 숫자 0을 기준으로 불행은 음수쪽, 행복은 양수쪽. 하지만 행복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 불행이 점점 빼기를 더해가면 행복은 불행과의 거리만큼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행복이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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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유텍스트/생각과시 2019. 4. 10. 12:30
어릴 때 읽은 어린왕자는 지금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땐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구절이 지금은 절절이 가슴에 와닿는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의 느낌인 좋은 글귀들도 있다. 그 중, 이 구절이 그러하다. 이 부분은 여우가 어린왕자가 왜 장미를 소중해할 수 밖에 없는지 비밀을 가르쳐주 듯 말하는 부분이다.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왜 내 주변의 많은 부분들이 소중하고 어째서 그것을 잃었을 때 많이 고통스러워했는지. 단지, 소중하기 때문에 잃었을 때 고통스럽다는 것은 억지이다. '왜 소중한지'가 우선 필요하다. 어느날 내가 아끼던 화분이 맥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물을 준지 얼마 안됐는데 그러한 모양새를 하니 햇빛이 부족한가 하여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었다. 하지만 그 화분은 곧 타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