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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열었다 부는 바람이 거칠지만 눈틈마다 오락모락 지폈더니 차가움을 견디는가보아 떨림으로 일어서서 흔들림도 없이 저끼리 만나 거대한 촛불처럼 촛불처럼 20160309 2035. 오후 4시 48분 우체국 가던길, 방배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