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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첫 눈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0. 15:45
첫 눈이 내렸다.
아침부터 포슬포슬 내리더니
점심이 지나서는 펑펑 내린다.
비가 오기 전날인 그제까지는 무르익은 가을이었는데
소설이라고 하니까 놀라서
급하게 달려왔나보다.
아직은, 아직은 올 때가 아니라면서도
반가움에 창가를 서성인다.
춥다고 춥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창문을 열고 올 해의 첫 눈을 구경하느라
발이 시린 것도 모른다.
아, 아직은 가을인데.
아직 11월은 조금 남았는데..
그리고 창 아래 나무는 아직도 색색이 단풍인데.
나는 창고에 가서 히터를 꺼낸다.
그렇게 새로운 계절을 맞나보다.
20151126 1624
창가에서 바라본 첫 눈 내리는 풍경.
창 아래로 떨어지는 첫 눈송이들.
단풍이 아직도 노랗고 붉은데.. 참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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