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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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욕심의 그릇텍스트/생각과시 2019. 4. 10. 07:30
얼마전, 세면대에 물을 받다가 '채움과 비움'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릇은 왜, 물을 모두 받으면 게워버리려 하고 물은 어째서, 더이상 그곳에 머무르려 않고 흘러버리는 것일까? 애초에 그렇게 게워버리 듯 비우고자 했다면 담지 말았어야하지 않을까? 물도 이다지도 미련없이 흘러버릴 것이었다면, 애초에 담기지 않았으면 될 게 아닌가.. 어째서 이 둘은 채웠다가 비웠다 하는 번거로움을 반복하는 것일까? 생각은 끝이 없었다. 물론, 과학적 사고로는 충분한 답을 얻겠지만 내가 바란것은 그게 아니다. 그래도 이 생각으로 작은 소득은 있었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흐르는 물도 비우려는 그릇도, 그러한 물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한번 담아보고 담겨본 것들이란 것. 내가 오늘 들은 어느 독자의 메세지는 위 생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