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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순간조차 괴롭다 아름다운 노래를 시작하라 속상임이 달콤한 욕망이여 음탕할만치 서러운 자유를 사랑했다. 꽃 같은 사랑을 버리세요. 불을 끄고 노래하는 사랑입니다. 가난하게 거대한 사랑입디다. 온몸으로 등불을 지고 태워야합니다. 설움에 타버린 번개처럼. 160710 1747 방학동 김수영문학관에서 김수영의 시어들로 그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