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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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동경과 그리움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5. 15:17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게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그리고 누가 내게 물었던 것인지 너무 어렴풋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부드러운 눈짓이 불어오는 자정무렵의 여름밤인지 아니면 어느 무더운 여름밤에 틀어놓은 쾌면모드 속에 빠져든 꿈인지. "동경과 그리움은 서로 다른건가요?" 동경과 그리움이라고? 세상에, 사랑과 동경이 아니고 동경과 그리움? 나는 그 물음에 속으로 어리둥절해하면서 밖으로는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횡설수설했다. 순간이지만 동경과 그리움은 완전히 다른것이고 또 비교 할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뭐라 딱히 설명하지도 못하고 입안에서만 맴맴도는 것이었다. 그래 이건 정말 꿈이었나보다. 이정도로 어벙벙하게 얘기를 못했을리는 없잖아. 그런데 나는 그날 술을 마신것도 아니었고 공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