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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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봄 <눈썹달, 이소라>더리뷰/듣고 2019. 8. 20. 07:36
오늘은 눈이 넘 일찍 떠져 일찍 밖에 나왔다. 산책하다가 잠시 길바닥에 앉아서 듣는 노래. 공감가는 가사가 참 좋다. 이소라의 목소리도 참 좋다. 사람들은 정말 기다림을 모르는걸까? 나만 미련을 갖고 그리워할까? 그저 다들 아닌척 참고 있는거겠지? 가사. 하루종일 그대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그리운 날은 꿈에서 보입니다. 요즘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모르는지 미련도 없이 너무 쉽게 쉽게 헤어집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원망도 깊어져가요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기다릴 수 있겠죠. 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 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 올해가 지나면 한살이 또 느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대도 그렇네요.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돌아올 수 있을까요 겨울이가고 봄이 또 오면 손 닿을만큼 올까요.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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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끝여름텍스트/생각과시 2019. 7. 4. 17:53
누꿉누꿉한 바닥에 떨어진 바람이 흔들리는 풀소리에 잦아 고이고 불볕더위같이 떠오르던 아지랑이는 수많은 별처럼 물위에 앉아 흐른다. 두 눈을 바라보며 여울여울 웃음지고 귓가에는 이소라의 목소리로 시를 쓴다 열가락 맞추어 다독이는 손뺨 사이에는 철을 잊은 연두빛 싹이 튼다. 오늘은 비가 오고 춥고 어둡다. 가슴엔 단비가 내리고 떨리고 두근거린다. 시간은 소나기를 맞고 물이들어 떨어진다. 20150825 여름이 지나가는 한강변 자정을 기하여. 반포한강공원에서 진작 올렸어야하는데. . . 시기를 놓쳐버렸다. 따뜻하고 행복했던 밤, 여운이 남고 시간이 아쉬웠던 밤. 여름이 떠나가 던 밤. - 이 시를 본 사람이 "오늘 마음이 많이 따뜻했나봐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