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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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생의 출입, 자연, 당연한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1. 14:28
어제 한 생명이 나고 한 생명이 들었다. 어제 한 생명이 날 때 그 어린 것의 아버지는 매우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찍어 보냈다. 약간 흔들린 사진이 그 순간 어린 것의 아버지 심경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생명이 지상으로 움텄을 때 생동하는 느낌에 가슴이 벅찼다. 그리고 어제 한 생명이 들 때 그 낡은 것의 아들은 매우 불안정한 음성으로 전화를 해왔다. 설설 흔들리는 음성이 그 순간 낡은 것의 아들 심경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움츤 생명이 영원으로 들었을 때 가슴뼈를 때리는 뻐근함이 들었다. 하루가 지났다. 아침 날씨는 매우 춥고, 흐리고, 조용하다. 어제 그렇게 큰 일이 두 가지나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렇지가 않다. 어제는 지나갔고 해는 저물었다가 해는 또 떴고 오늘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