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맛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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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있는 그대로 먹는 것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1. 15:48
언젠가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 중 '향'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오늘 하려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다. (우선 군밤 자랑 좀 하고..) 오늘은 퇴근이 늦지만 매우 기분이 좋다. 근 한달동안 보이지 않던 군밤아저씨가 트럭을 끌고 왔기 때문이다. 아저씨는 늘 장난놀음하듯 내가 기대를 하고 현금을 갖고 나올 땐 안오시고 현금이 없을 땐 나오신다. 2월이 지나면 더이상 군밤을 안팔기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나오셨기에 물었다. "아저씨, 왜이렇게 오랜만이에요? 이젠 겨울장사 끝이죠?" 아저씨는 그렇다고 했다. 나는 사람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기에 몇시까지 계신지 묻고, 어쩌다보니 그 시간까지 차를 마셨다. 지갑도 없이 나온터라 잠시 망설이다가 친밀한 관계도 아닌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