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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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부스럼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1:56
종종 알면서도 넘어가고 덮어주고 모른 체 하는 일들. 그게 남에 대한 나의 배려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할 때가 많죠. 저는 이따금씩 상처에 앉은 딱지를 떼어내듯 저 스스로를 까발려서 다시 진물이 나도 피가 흐르게 하는 자학적인 짓을 해놓고 후회해요. 간지러운, 내 살같지 않은 낯설음의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결국 그런 짓은 남에게도 나의 흉물스러움을 보여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데, 왜 그런 후회의 짓을 반복하게 되는걸까요? 20151208 1505. 분홍천 - 긁어부스럼 만드는 이야기, 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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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자중자중 무르익어라텍스트/생각과시 2019. 4. 3. 12:34
다른곳에 써놨던 글을 발견하여 옮김. 나도 그런 때가 있었고,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나만 아니면…" 이라고 여긴다. 그런 자신감, 당당함 모두 좋다. 그러나 세상은 어떤 국가나 개인, 개체 하나로써 존립이 좌우되지 않는다. 자신이 드러낸 감정의 이빨이 남에게는 흉터를 남기겠지만 자신에게는 지울 수없는 혈흔의 역사를 남긴다. 개체로서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느낀다면 더욱이 무례보다는 예의를 무력보다는 자비를 무시보다는 포용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70308 0059 개인도, 단체도, 국가도 굶주린 하이에나들 뿐이구나. 피썩은내가 진동하는 구역질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