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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는 이유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0. 14:14
객관적으로 엄마가 불행한 삶을 사는게 아니었다고 해도
딸은 늘 엄마가 서글픈 대상인가 봅니다.
그것은 엄마가 딸의 전신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딸이 엄마의 그림자이기 때문일까요?
예쁘기만 하던 엄마가 늙어지는 모습이나 흐려지는 판단력이나,
매력적이던 엄마의 말과 행동이 점점 매력을 잃어가는 그것이나
모든 것이 먼 훗날 내 모습인 것 같아서일까요?
늙어가는 나의 모습을 미리 지켜보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
저는 엄마를 생각하면 더욱 눈물이 차는 것 같네요.
20151117 1706.
분홍천 -엄마,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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