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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수필] 사랑이라는 게 뭔가텍스트/생각과시 2019. 7. 15. 16:24
내가 사랑하는 어떤 찻집은
더욱이 커피를 보다 더 향기롭게하는 사람은
"우유를 젓지말아요.
그대로 우유부터 점차 커피로 옮겨가게 해줘요."
나는 그 말이 매우 놀라웠다.
섞는 것이 아닌 혀로 맛이 옮아가게 한다는 것이.20160830 1734
카페꼼마에서.
그가 말했던 방법이 우유가 든 커피를 마시는 진정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어쩐지 시도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그 찻집은 아니지만,
컵에 쓰인 글을 보니 갑자기 그때 그말이 생각났다.
-어쩌면 섞이는 것이 아니라 옮아가는 맛이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며.'텍스트 > 생각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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