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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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솔직해지기이티씨/내댓말들 2019. 7. 11. 11:47
저도 종종 그래요. 말실수라기보다는 지나쳤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요. 너무 자기 주장이 강했던 건 아닐까? 너무 내 생각만 말한 건 아닐까? 그 사람의 의견이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나쁘진 않을까? 이런 것들요. 그러면 '아까 미안했어요. 내가 너무 지나쳤죠?'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 기회를 금세 놓쳐버리고 '아 어쩔 수 없지.'하면서 혼자 불편함을 갖고 있다가 말아버립니다. 그런데 참, 그 불편함이 그 사람을 다시 볼 때 또 일어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땐 그 사람과 눈마주침을 피해버리기도 하고, 대충 인사하고 황급히 자리를 비켜서기도 하면서 '피함'으로 그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어린아이 같은 짓들을 하죠. 그러다가 아예 그 사람을 보지 않아도 좋은 곳으로 가버리거나 그 모임을 빠져버린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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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자중자중 무르익어라텍스트/생각과시 2019. 4. 3. 12:34
다른곳에 써놨던 글을 발견하여 옮김. 나도 그런 때가 있었고,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나만 아니면…" 이라고 여긴다. 그런 자신감, 당당함 모두 좋다. 그러나 세상은 어떤 국가나 개인, 개체 하나로써 존립이 좌우되지 않는다. 자신이 드러낸 감정의 이빨이 남에게는 흉터를 남기겠지만 자신에게는 지울 수없는 혈흔의 역사를 남긴다. 개체로서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느낀다면 더욱이 무례보다는 예의를 무력보다는 자비를 무시보다는 포용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70308 0059 개인도, 단체도, 국가도 굶주린 하이에나들 뿐이구나. 피썩은내가 진동하는 구역질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