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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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이공일오년의 기억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7. 16. 15:14
1월 빼도박도 못할 딱 중반의 서른이 되는 달. 시골집 앞 너른 밭을 대출을 받아 계약서를 오가며 주고 받을 때의 두근 거림. 그래서 이젠 작은 집과 작은 땅이 갖추어진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서 보낼 노후가 꿈꿔지던 때. 2월 우왕좌왕하던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1학기 수강신청을 하던 달. 탈퇴한 동아리에서 아름아름 지냈던 동기들을 만나 기뻤던 달. 회사일로 매일 밤 늦게까지 야근하던 달. 3월 가장 아끼는 회사 동료가 결혼하던 달. 염려와는 다르게 지금까지 알콩달콩한 생활을 보며 다행이라고 여기지만 그때는 걱정과 우려로 진심어린 축복을 못했던 때. ----------------------------------------------- 위엔 12월 말일에 쓴 글이다. 아래는 이어 쓰려니 이젠, 1년밖에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