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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다섯시 오십오분
해지는 길을 걸었지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서로 포옹하는 것처럼
서로 뽀뽀하는 것처럼
붙었다가 떨어졌다가나무에 기대어 잠깐 쉬었다가
가게에 들어 잠깐 사라졌다가
앞만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20150918 1546.
내방역에서 방배역 가는 길에.
하지만 난 나무랑 한 컷 찍음!!!
가을나무야 네가 잎을 다 떨구기전에가을날 너의 영혼을 내가 남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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