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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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詩방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7. 16. 17:09
페이스북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운영할 생각에 이름을 단순하게 '詩방' 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하자 반응이 부정적으로 뜨겁다. '시방세? 씨足? 씨8?' 이런게 자동연상 된단다. 당혹스러워서 여자들만 있는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여자들은 '방언'으로 생각했다. 이런것도 성별차가 있나보다. 페이스북 페이지 프로필 화면(클릭시 페이지 이동) 글과 관련된 이름으로 부적절하다고 하는 주변의(거의 대부분이 남성이라)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방으로 했다. 나중에, 나~중에 출판물이 생겼을때를 대비해서 만들긴 만든다만.. 내 성격상, 운영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703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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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2016년 7월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7. 16. 16:54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단지, 필요한 사람이면 된다." 1. 그러니까 대표이사와 관계가 좋지 않더라도 힘들어하지 말자고 다짐하던 달 2. 서울에 있는 여러 문학가들의 족적을 찾던 달 3. 올해 수확한 옥수수를 가족들과 처음 쪄먹은 달 4. '시험이 끝나면'이란 주문으로 버텨 온 것과 달리 매일밤 자정이 넘어 퇴근 한 달 5. 유난히 비가 굳세게, 흠뻑, 예고없이 자주 오던 달 6. 하지만 그럼에도 많이 덥다고 느껴지지 않던 달 7. 처음 열은 시문학 토론회가 매우 재미있다고, 잘했다고 생각한 달 "위대한 문인들의 글에 어째서 마음을 빼앗기는가, 그들은 간절한 필요에서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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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2016년 6월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7. 16. 16:52
"반복되는 일에도 익숙해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시험, 이별, 모기, 그리고 장마." 1. 그런데도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외로워진다. 2. 처음으로 애인 없이 생일을 맞던 달, 그러나 동료들이 처음으로 같이 했던 달. 3. 엄마에게 난생 처음 꽃바구니를 받고 감동과 함께 미안함이 가득했던 달. 4. 6년간 함께 한 동료들과 이별하던 달. 5. 기말고사와 회사의 분사로, 머리가 터질까봐 걱정하던 달 6. 캐나다에서 보내온 동생 편지에 마음이 따뜻하던 달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태생부터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