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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justice-Michael J. Sandel)더리뷰/보고 2019. 8. 27. 07:48
사회생활 16년차.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운 때가 또 있을까. 몇년 전, 평균이란 단어에 구역질이 나던 그 때. 그리고 나는 요즘 또 한번 큰 멀미를 시작했다. 그때 읽었던 이 책. 오늘 다시 집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 생각을 하게 될까?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뭘까. 너무 어렵다. ---------------------------------------------------------------- 이 책은 얕은 지식을 갖고 있는 나같은 사람 조차 쉽게 읽히는 책이다. 뒤에 강의 CD도 있는데 책을 읽기 전에 보고 읽으면 더욱 이해가 잘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정이란 무엇일까? 며칠전 향연을 읽고 블로그에 '정의의 상대성'에 대한 나의 짤막한 생각을 붙여 놓았더랬다.(포스팅 맨 아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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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ogether- Us The Duo, 잭존슨(Jack Johnson)더리뷰/듣고 2019. 8. 27. 07:41
잭존슨의 베러투게더를 Us The Duo가 좀 더 달달하게 부른게 있다. 음색만 놓고 보자면.. 이 높고 맑은 가을하늘날 참 듣기 좋고 기분을 살짝 동동 뜨게 만든다. 발꿈치가 땅에서 떨어져 간신히 엄지발가락 끝만 땅에 닿은듯 떠있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노래를 제외한 곡 부분에서는... 난 잭존슨의 베러투게더가 훨씬 더 좋다ㅋㅋㅋ 기타를 손톱으로 챡챡 하는 그 소리도 좋고. (근데 이 손을 오므려 손톱등으로 기타줄을 막아 챡챡 소리 내는 주법은 이름이 뭐지) Us The Duo의 베러투게더가 출근길에 듣기 좋다면 Jack Johnson의 베러투게더는 퇴근하면서 듣기에 좋다. 잭존슨의 베러투게더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 된 노래. 2015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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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사이드아웃더리뷰/보고 2019. 8. 27. 07:35
기쁨이 슬픔이.. 머릿속에 누군가가 있다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낸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참 즐거웠던 영화. 그리고 감동이 잔잔하게 왔던 영화. 남친이 픽사껀 별로라며 그래라 하더니 보고나서는 완전 대만족 하더라는.. 이 영화 엔딩 후 나오는 여러 동물들의 머릿속 중에 고양이!!!!! 내가 좋아하는 행동이해불가 고양이의 머릿속이 나왔는데 완전 빵터짐... ㅋㅋㅋㅋㅋ 아.......... 냥냥아 니들 그런거였구나. 니들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 원작이 뭘까 찾아봤더랬다. 원작에 대해 나오진 않는데 놀라운건 우리나라 저자가 쓴 "인사이드아웃"이란 책이 있다. 신기방기해서 혹, 그 책을 보고 모티프 한게 아닌가 싶어 서점에서 대충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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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베테랑더리뷰/보고 2019. 8. 27. 07:34
얼마전에 베테랑을 보았다. 솔직히 스토리는... 뻔하다. 이제 이런류의 영화 대부분의 스토리야 뭐.. 그런데!!!! 으아........ 유아인 너.. 누구냐? 정말 소름돋는 연기. 나를 속이 미식거리게 만들정도로 잔악무도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서, 유아인 자체가 싫을 정도다. 그 잔인하고 미친놈 같은 눈빛이나 웃음.. 유아인만 본다면 만점 주고 싶은 심정이다. 뭐, 황정민의 연기야 워낙 알아주고. 황정민의 아내로 나오는 진경씨가 유해진이 돈을 들고와 전세금도 부족하고 할텐데 이 돈을 써라며 명품백에 넣어주니 다 꺼내서 망신을 주는 장면이 있다. 아마 나도 거부했을 것이다. 이유는 돈이 너무 적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로 날????? 어이가 없어서, 겨우 전세금때문에 남편 명예를 진흙에 쳐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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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김현성(백석 100주년 기념)더리뷰/듣고 2019. 8. 20. 07:52
지금 내가 듣고 있는 노래. 나는 이 음악이 별로다. 하지만 그래도 종종 듣는다. 씁쓸하면서 달콤하고 슬프면서 낭만적인 이 시가 마음을 곱씹게하는게 좋아서이다. 사춘기 시절, 가장 먼저 왼 시가 바로 이 시다. 이 시를 읽으면 몰아치는 폭풍감성에 주체할 수없어 연필로 종이에 마구 휘갈겼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내가 지금도 이 시를 좋아하는 건 그런 감성때문 보다는 이 시를 썼던 때의. 백석의 마음이 내게도 종종 들이칠 때가 있어서이다. 인생이 더해갈수록 삶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시와 음악가사 -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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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충북보은, 하얀민들레생태마을(숙박 강추!!)더리뷰/가고 2019. 8. 20. 07:48
7월 초, 오장환 문학관을 가기위해 숙박도 잡지 않고 무작정 보은으로 갔다. 처음에 정지용 문학관을 들러 저녁무렵 오장환 문학관에 도착했는데 산골산골,,, 이런 산골속에.. 숙박이란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한참을 이리저리 차를 움직여 찾아보았으나 보이는 건 산과 몇몇 집들 뿐 ㅠㅠ 아무리 인근 숙박 검색, 네이버, 구글링 폭풍 검색을 해도 나오는 숙박은 없었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산 위에 한옥이 크게 있는 걸 발견하고 무작정 하루 재워달랄 심산으로 올랐다. 설마 내치진 않겠지 하고 찾아간 곳은 주민이 사는 그냥 한옥집이 아니었다. 동네에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숙박시설. 하지만 딸랑 세명이 자기엔 너무 큰 시설이었다. 단체 워크샵등으로 가기 아주 좋은 곳. 하지만 동네 이장님 이하 숙박 시설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