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닐 수도 있는 작은 일에도 이렇게 속상해 해서야, 앞으로 평생을 지켜보는 동안 무수히 일어날 크고 작은 일들에, 나는 죽을 때쯤이면 심장이 모두 녹아 없을지도 모른다. 20180213 1502 돌아가는 차안에서. 신랑을 보자 별거 아닌 이 일에 푸앙 눈물이 터졌다.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의 차이란 이런 것일까? 갑자기 원주에 사는 친구 생각이 났다. 비교가 안 될 일이지만 조금이나마 그 심정을 알 것 같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