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801 밤이티씨/꿈기록 2019. 4. 9. 03:36
어디선가 애처롭게 새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소리에 정신이 들어 나가보니 (사실 나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어느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내가 그 사실적인 공간에 도달해 있을 뿐이었다.) 그곳은 내가 좋아하는 구정보사 아래 막힌 도로 끝이었고, 그 도로는 로터리처럼 차들이 한바퀴 돌아 나갈 수 있도록 가운데에 둥그런 화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쭈욱 내리막길인 8차선 도로가 나 있었다. 나가보니 파란빛을 띄는 아기새 두마리와 어미새가 쇠사슬 목줄에 메여 파닥거리며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며 울부짖고 있었다. 그리고 불독 세마리도 쇠사슬 목줄에 메여 그 아기새들과 어미새를 향해 위협을 가했다. 불독의 모습은 너무 흉측했고 기세가 무지 무서웠다. 나는 아기새를 풀어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
-
초 켜다 손 데여 본 사람가정사/'일기'는 몰아서 쓰는 맛 2019. 4. 9. 03:35
화장실 냄새난다고 초를 키고자 라이터를 가져갔다. 가스는 가득한데 안켜진다. 엄지 손가락 부르트게 켰다. 안켜진다ㅡㅡ 결국 다시 가져가자 너무 잘켜드라. 내가 키는 방법을 잘 몰랐던듯. 켜는 법 배워서 다시 가져갔다. 두번만에 켰다. 초에 불을 붙이는데 내 엄지손가락에 붙었다ㅡㅡ 뜨겁고 고기냄새가 났다. 아. 사람들이 마구 웃었다. 왜 초에 안붙고 내 엄지손가락을 지진거니ㅜㅜ 또 손많이 가는 여자 소리 들었다. 이런건 정말 별론데. 난 좀 문제가 많은 듯 에효. 20151001 0112